굿당은 대체로 큰 바위를 뒤에 두고 짓는다. 바위 사이로 흐르는 암각수를 용수라고 칭하며, 그곳을 용궁으로 일컫는다. 본 사진은 계룡산 양화리 계룡정사 용궁의 모습이다.
오방기 중 서쪽의 백호 그림이다.
우리나라 무속에는 불교의 미륵신앙이 합성된 성향을 보인다. 사진 속 굿당도 머리에 갓을 쓴 미륵불을 모신 것이 특징이다.
굿당의 제물상에 차려진 쌀 그릇과 모셔진 주신인 제석신의 모습이다. 양 옆에 놓인 두 개의 칼도 함께 확인할 수 있다.
삼태동 굿당의 오방천과 대수대명이다. 대수대명에 몸이 아픈 사람의 이름을 적은 후 삼베천으로 싸서 오방천과 함께 나무에 매달아 놓으면 환자의 병이 나아 장수한다고 믿는 뜻을 지녔다.
계룡산 부근에는 은퇴한 스님이 인가를 매입하여 토굴로 사용하는 일이 존재한다. 스님이 입적하면 무속인이 그 곳을 매입하여 미륵불 등을 모시고 암자를 형식으로 굿당을 운영하는 경우가 있다.
우리나라 산에는 돌로 쌓은 탑을 흔히 볼 수 있다. 돌을 쌓고 소원을 빌면 이뤄진다는 속설이 있는데, 굿당에는 탑을 높게 쌓아 시각적인 효과까지 취하려는 의미가 있다.
굿당의 상업화가 성행하면서 국적불명의 부처상이나 도교의 도사상을 흉내 낸 산신령상들이 등장했다. 이 산신령상은 도교식의 건(모자)를 쓰고 한손에는 책을, 한손에는 산신령을 나타내는 산삼을 들고있다.
굿당에는 실내 본전 외에 야외에 기도처를 조성한다. 촛불과 정화수를 비롯한 제물상도 함께 차린다.
굿당에는 오방색의 천을 두른 모습을 종종 확인할 수 있다. 이는 우리의 전통문화와 밀접한 것으로 우리 선조들은 다섯 방위를 상징하는 색과 동물이 있다고 믿었다. 그래서 굿을 시작하기 전 다섯 방위의 신들에게 굿을 진행하니 잘 받아달라는 뜻으로 오방신에게 신고하는 의미를…
굿당 부엌에 모셔진 용왕도와 정화수의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