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면 하대리(불당골)의 연로한 할머니는 한 때 잘나가던 무당이었다. 뒷 창문 너머에는 야외 굿상을 차렸던 흔적이 남아있다.
계룡산 부근에는 은퇴한 스님이 인가를 매입하여 토굴로 사용하는 일이 존재한다. 스님이 입적하면 무속인이 그 곳을 매입하여 미륵불 등을 모시고 암자를 형식으로 굿당을 운영하는 경우가 있다.
우리나라 산에는 돌로 쌓은 탑을 흔히 볼 수 있다. 돌을 쌓고 소원을 빌면 이뤄진다는 속설이 있는데, 굿당에는 탑을 높게 쌓아 시각적인 효과까지 취하려는 의미가 있다.
무속도에 그려진 천제신의 모습이다.
중국풍의 미륵불을 조성한 신식 굿당의 풍경이다.
굿당의 제물상에 차려진 쌀 그릇과 모셔진 주신인 제석신의 모습이다. 양 옆에 놓인 두 개의 칼도 함께 확인할 수 있다.
계룡산 인근에는 굿당 외에도 점을 보는 집도 많이 존재한다. 이제는 큰 도로 옆에 아예 점 간판을 걸었다.
굿을 마치고 계룡산의 소나무에 실타래를 걸어 놓았다. 실타래는 길이가 길어서 '장수'를 의미한다. 굿을 한 사람의 병이 깊어서 '병굿'을 행한 것으로 추정된다.
굿당의 상업화가 성행하면서 국적불명의 부처상이나 도교의 도사상을 흉내 낸 산신령상들이 등장했다. 이 산신령상은 도교식의 건(모자)를 쓰고 한손에는 책을, 한손에는 산신령을 나타내는 산삼을 들고있다.
굿당 부엌에 모셔진 용왕도와 정화수의 모습이다.
연천봉 아래 굿당의 감나무에 오방천을 매달아 놓은 모습니다. 오방천은 다섯개의 방향을 상징하는 색깔로 굿을 시작하기 전 오방신에게 신고하는 의미이다.
굿당의 제물상은 실내와 야외 두 곳에 차린다. 야외에 차려진 제물상에는 흰밥과 용수(정화수), 나물, 과일 등 실내 제물상보다 간소하게 차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