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번호100020949
제목제35회 백제문화제를 보고 신문 기사
범위와 내용1989년 10월 23일 대전일보에 게재된 '제35회 백제문화제를 보고' 신문 기사
제35회 백제문화제를 보고
백제문화 특성 부각 미흡
범도민 축제 승화 못지않게 역사성 중요
독특한 향기 전할 수 있도록 방향 정립을
우수한 문화를 창출했던 백제후예로서 그 문화의 진수와 정신을 되새기며 미래를 향한 진취적 기상을 고취시키고자 하는 제35회 백제문화제가 22일 국악 향연의 밤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19일 성화집전식의 전야제로 시작, 20일 서막식을 가진 뒤 4일 동안 백제의 왕도 공주에서 펼쳐진 백제문화제는 35년이라는 연륜과 무게로 성대히 치러졌다.
웅진 시대를 열었던 22대 문주왕·삼근왕·동성왕·무령왕 등에 대한 4왕추모제를 비롯, 98종의 제전·민속·예술행사가 2만여 시민·학생들이 출연한 가운데 펼쳐졌다.
백제문화제는 이미 잘 알려진 대로 문화적인 것들에 마음 쓸 여유가 없었던 시절, 부여에서 민간 차원으로 시작된 우리나라 3대 문화제 중의 하나이며 고장에서는 가장 큰 규모의 행사다. 문화제가 지금처럼 각 시·군 단위로 치러지지 않았을 때 백제문화제는 범도민적 행사였다. 한때 대전에서까지 유치해 전 도민의 축제로 유도하기도 했었다.
그러나 최근에 와서는 그 빛이 퇴색하고 있는 느낌이다. 대중매체의 발달로 볼거리가 많아지고 문화적 욕구도 다양하게 충족되고 (잘려서 안 보임) 파생되는 이런 문제는 비단 백제문화제에만 국한되는 것은 아니다.
관행처럼 행해지고 있는 문화제들 대부분이 이런 양상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래도 백제문화제는 그동안의 관심과 전통으로 짜임새 있게 치러지는 편. 행사를 주관하는 기관도 바로 이러한 점들에 고심하며 추진하고 있다.
올 백제문화제를 주최한 공주백제문화제선양위원회가 이번 행사에서 가장 주력한 부분도 「범도민적 참여로 공동체 의식 높이기」였다. 각 시·군이 참석하고 출향인사들 초청 등으로 전 도민이 함께 보고 즐길 수 있는 축제로 유도한다는 거였다. 또한 이 고장 축제에서 벗어나 전국적 행사로 확대한다는 취지로 전국 규모의 (잘려서 안 보임) 범도민적 축제로의 승화도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않은 역사성의 문제이다.
주최 측도 이 점을 충분히 감안 고전적 의식고증에 충실코자 역사교사 합동연구회를 개최 고증을 통한 기구 및 장식 등을 재구성하고 의식은 성균관과학고시 집전 의식을 참고로 하는 등 나름대로의 노력을 기울였다. 물론 시대의 의상·의식의 고증도 반드시 필요하다. 그러나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이 백제적인 것이 무엇이냐 하는 점이다. 백제문화의 특성을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부분이 약하다는 지적이다. 어디서나 볼 수 있는, 그리고 명칭만 백제로 붙인 행사가 아니라 백제문화의 정신과 독특한 향기를 전할 수 있는 문화제로서의 방향 정립이 이제는 필요하다. (잘려서 안 보임) 함께 즐겨야 하겠지만 비슷비슷한 문화제가 속출하고 있는 상황에서는 백제문화제 같은 경우 역사성이 더 강조되고 있다.
발행처대전일보
생산자/생산기관대전일보
생산일자1989.10.23
기증자/수집처공주학연구원
주제분류지역개발,관광>관광>백제문화제
형태분류도서/간행물류>신문
시대분류현대
출처분류기관
공개구분공개
공개비공개사유수집처 협의사항
원본여부사본
열람조건조건없음
물리적 특성특이사항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