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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기록유형 도서/간행물류 백제문화제의 개막 신문 기사

제목백제문화제의 개막 신문 기사


범위와 내용1987년 10월 20일 대전일보에 게재된 '백제문화제의 개막' 신문 기사

백제문화제의 개막
19일부터 백제문화제가 공주시에서 펼쳐지고 있다. 4일간에 걸쳐 거행되는 이번 축제는 그 어느 해의 그것보다 규모·내용·고증·종목 모두에 있어 획기적인 것이라는 평을 받기에 충분한 것이었다. 전야제는 제등놀이·공주·왕비뽑기(미인 선발) 가장행렬·농악놀이 그리고 하늘을 수놓는 폭죽(불꽃) 등으로 박수갈채를 받았다.
행사 내용을 보면 백제 때 국교였던 불전 축제 행사로 탑돌이·승무·백제혼무·불등대행렬·장승제·향토민요, 「산유화놀이」 연날리기 「백제 낭자 그네뛰기」 낭자 널뛰기 농요·머슴 호미씻기 등 다채로운 「프로」를 마련했다. 이렇듯 전통적인 민속놀이 이외에도 KBS 라디오쇼, 백제문화 학술대강연회, 학생예술제·곰나루 음악제·서화전 등 화려한 잔치로 수놓았다. 이번 잔치의 성격에 대해 박찬무 시장은 이렇게 말한다.
①백제문화의 발굴 및 승전승계를 위한 축제인 동시에 ②공주가 시로 승격한 후 첫 축제로 의미가 있으며 ③백제 고도를 지키고 옛 문화를 오늘에 재현해 보는 시민들의 긍지를 한데 모아본다는 점과 ④지난번 수해로 상처 입은 주민들에 대한 위안잔치의 뜻이 있으며 ⑤새 시대 민주화로 가는 마당에 시민들의 단합까지를 생각한 데서 이렇듯 큰 잔치를 벌였다는 이야기다.
이번 축제엔 7만 전시민이 이에 참여했다는 것이다. 각급 학교 학생은 물론 공직자·가정주부·근로자 할 것 없이 모두가 참여 푸짐한 「한마당 잔치」를 벌였다는 건 예사가 아니다.
공주시민은 그러니까 하나라는 이야기일 수 있다. 또 한 가지 눈을 끄는 것은 각 동마다 특색있는 「프로」를 마련 그 상징, 마스코트를 들고나와 박수갈채를 받았다. 또 한 가지 눈시울이 붉어지는 「플래카드」까지 등장을 했다. 「수해의 아픈 상처 뜻을 모아 재기하겠읍니다」라는 내용이 바로 그것이다. 이는 천재지변을 극복하고 새로운 삶을 되찾겠다는 의지의 표출이라 해서 틀릴 게 없다.
수해의 아픔은 가시지 않았으나 온 시민이 「한마당 잔치」를 벌이며 서로 위로하고 화합하는 축제의 광장-.
나무랄 데 없는 고증, 유려한 프로 그리고 세련미까지 돋보인 이번 축제가 있기까지엔 학계·백제문화선양회, 그리고 이관용 문화원장의 노고에 힘입은 때문이라 시민들은 말한다. 그러나 백제문화의 재현, 관광권 개발에 있어 해야 할 일은 한두가지가 아니다. 비조문화의 원류 본산으로서 개발해야 할 일, 또 정리하고 의미 부여를 행할 대목은 산적해 있다.
백제의 문물이 일본 본주·구주 지방으로 건너가 섬나라 문화를 이룩했다는 건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그런 이유로 해서 이번 백제제엔 일본의 웅본·산구·소진 등에서 1백명 선의 인사가 공주를 찾았다. 일본 국수정은 공주와 자매를 맺은 곳이며 산구는 또 백제문화의 영향을 강렬하게 받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소진은 공주와 「로타리」 관계로 교류하는 도시라고 했다.
이들은 「아스카」문화의 원류 그들 조상의 고향이 백제라고 말하며 공주·부여 문물에 대해 지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심지어는 성지참배, 순례 행각이라고까지 말한다. 그러나 여기 한가지 안타까움이 있다. 원류·본산이라 할 공주·부여는 개발에 있어 아직은 쇠 걸음이다. 되레 우리 것을 받아들인 일본이 유적유물을 알뜰하게 보존하고 있음을 본다.
그러니까 백제권엔 전통과 감상만이 낙엽처럼 휘날리고 있는 셈이다. 여기서 우리는 백제문화 관광권의 개발과 단장, 재현을 간절하게 바라고 싶다. 적어도 경주권 수준의 개발은 있어야 할 게 아니냐는 주장이다. 어쨌든 백제문화제의 흥성한 모습에서 우리는 앞날에 많은 것을 기대해 보고 싶다. 3개국 중에서도 가장 뛰어난 문물과 기개를 지녔던 백제가 아니었던가. 역사는 단절하면서 승계하고 승전하면서 단절한다는 그 속성, 생리를 생각해 보는 계절이다.


유형도서/간행물류


주제지역개발,관광


시대현대


출처기관


공개구분공개


공개비공개사유수집처 협의사항


열람조건조건없음


키워드제33회 백제문화제; 미디어; 신문/방송; 신문


태그보기

등록번호100020946


제목백제문화제의 개막 신문 기사


범위와 내용1987년 10월 20일 대전일보에 게재된 '백제문화제의 개막' 신문 기사

백제문화제의 개막
19일부터 백제문화제가 공주시에서 펼쳐지고 있다. 4일간에 걸쳐 거행되는 이번 축제는 그 어느 해의 그것보다 규모·내용·고증·종목 모두에 있어 획기적인 것이라는 평을 받기에 충분한 것이었다. 전야제는 제등놀이·공주·왕비뽑기(미인 선발) 가장행렬·농악놀이 그리고 하늘을 수놓는 폭죽(불꽃) 등으로 박수갈채를 받았다.
행사 내용을 보면 백제 때 국교였던 불전 축제 행사로 탑돌이·승무·백제혼무·불등대행렬·장승제·향토민요, 「산유화놀이」 연날리기 「백제 낭자 그네뛰기」 낭자 널뛰기 농요·머슴 호미씻기 등 다채로운 「프로」를 마련했다. 이렇듯 전통적인 민속놀이 이외에도 KBS 라디오쇼, 백제문화 학술대강연회, 학생예술제·곰나루 음악제·서화전 등 화려한 잔치로 수놓았다. 이번 잔치의 성격에 대해 박찬무 시장은 이렇게 말한다.
①백제문화의 발굴 및 승전승계를 위한 축제인 동시에 ②공주가 시로 승격한 후 첫 축제로 의미가 있으며 ③백제 고도를 지키고 옛 문화를 오늘에 재현해 보는 시민들의 긍지를 한데 모아본다는 점과 ④지난번 수해로 상처 입은 주민들에 대한 위안잔치의 뜻이 있으며 ⑤새 시대 민주화로 가는 마당에 시민들의 단합까지를 생각한 데서 이렇듯 큰 잔치를 벌였다는 이야기다.
이번 축제엔 7만 전시민이 이에 참여했다는 것이다. 각급 학교 학생은 물론 공직자·가정주부·근로자 할 것 없이 모두가 참여 푸짐한 「한마당 잔치」를 벌였다는 건 예사가 아니다.
공주시민은 그러니까 하나라는 이야기일 수 있다. 또 한 가지 눈을 끄는 것은 각 동마다 특색있는 「프로」를 마련 그 상징, 마스코트를 들고나와 박수갈채를 받았다. 또 한 가지 눈시울이 붉어지는 「플래카드」까지 등장을 했다. 「수해의 아픈 상처 뜻을 모아 재기하겠읍니다」라는 내용이 바로 그것이다. 이는 천재지변을 극복하고 새로운 삶을 되찾겠다는 의지의 표출이라 해서 틀릴 게 없다.
수해의 아픔은 가시지 않았으나 온 시민이 「한마당 잔치」를 벌이며 서로 위로하고 화합하는 축제의 광장-.
나무랄 데 없는 고증, 유려한 프로 그리고 세련미까지 돋보인 이번 축제가 있기까지엔 학계·백제문화선양회, 그리고 이관용 문화원장의 노고에 힘입은 때문이라 시민들은 말한다. 그러나 백제문화의 재현, 관광권 개발에 있어 해야 할 일은 한두가지가 아니다. 비조문화의 원류 본산으로서 개발해야 할 일, 또 정리하고 의미 부여를 행할 대목은 산적해 있다.
백제의 문물이 일본 본주·구주 지방으로 건너가 섬나라 문화를 이룩했다는 건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그런 이유로 해서 이번 백제제엔 일본의 웅본·산구·소진 등에서 1백명 선의 인사가 공주를 찾았다. 일본 국수정은 공주와 자매를 맺은 곳이며 산구는 또 백제문화의 영향을 강렬하게 받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소진은 공주와 「로타리」 관계로 교류하는 도시라고 했다.
이들은 「아스카」문화의 원류 그들 조상의 고향이 백제라고 말하며 공주·부여 문물에 대해 지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심지어는 성지참배, 순례 행각이라고까지 말한다. 그러나 여기 한가지 안타까움이 있다. 원류·본산이라 할 공주·부여는 개발에 있어 아직은 쇠 걸음이다. 되레 우리 것을 받아들인 일본이 유적유물을 알뜰하게 보존하고 있음을 본다.
그러니까 백제권엔 전통과 감상만이 낙엽처럼 휘날리고 있는 셈이다. 여기서 우리는 백제문화 관광권의 개발과 단장, 재현을 간절하게 바라고 싶다. 적어도 경주권 수준의 개발은 있어야 할 게 아니냐는 주장이다. 어쨌든 백제문화제의 흥성한 모습에서 우리는 앞날에 많은 것을 기대해 보고 싶다. 3개국 중에서도 가장 뛰어난 문물과 기개를 지녔던 백제가 아니었던가. 역사는 단절하면서 승계하고 승전하면서 단절한다는 그 속성, 생리를 생각해 보는 계절이다.


발행처대전일보


생산자/생산기관대전일보


생산일자1987.10.20


기증자/수집처공주학연구원


주제분류지역개발,관광>관광>백제문화제


형태분류도서/간행물류>신문


시대분류현대


출처분류기관


공개구분공개


공개비공개사유수집처 협의사항


원본여부사본


열람조건조건없음


물리적 특성특이사항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