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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내 고장 문화제 신문 기사


범위와 내용1985년 10월 22일 조선일보에 게재된 '내 고장 문화제' 신문 기사

내 고장 문화제
『전통의 맥락』서 본 실상

철저한 민 주도... 백제문화제
사왕 추모제 등 61종 펼쳐
첫선 뵌 왕비뽑기 인기 독차지
시 승격 앞둔 축제 겸해 출향인도 자발적 참여
공주-부여 번갈아 열려
언제 되살아 났는가? 백제의 궁녀들과 꿩 깃으로 장식한 병사들이 거리를 누빈다.
백제의 고도 공주. 장작불 성화가 타오르고 농악이 넘쳐난다. 초등학교 어린이로부터 대학생까지 북채를 거머쥔 손길이 어색하지 않다.
오늘(22일) 막을 내린 제31회 백제문화제는 19일 전야제로 시작, 61종목의 다채로운 행사를 통해 전통과 현대가 함께하는 내 고장 문화제의 독특한 묘미를 보였다.
부여와 공주에서 1년마다 번갈아 주최하는 백제문화제는 민간 주도의 행사라는 것이 특징. 문예진흥원과 공주군의 경비지원(4천여만원)을 받지만 행사는 철저하게 민간 단체에서 운영한다. 공주백제문화재선양위원회가 주최하고 공주문화원이 주관하는 것이다.
공주에서 열린 이번 백제문화제는 전야제 이틀 전인 17일부터 8도 명산물시장을 열어 축제 열기를 모으기 시작했다. 주민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방법이 재미있다. 그 하나가 올해 첫선을 보인 백제왕비-공주선발대회. 공주의 중심지인 중동네거리에서 열린 미녀선발대회에는 공주읍과 11개 면에서 47명이 출전, 성황을 이뤘다. 현모양처가 되겠다는 이순자 양(24)이 왕비가 되어 1천3백년 만에 복원된 왕비의 관을 쓰는 영광을 안았으며 50만원의 상금과 냉장고 등 부상을 받는 외에 유지들이 취직도 시켜줘야 한다는 기대 이상의 선물을 안았다.
금제왕비관도 복원
미녀심사를 맡았던 한상각 교수(공주사대)는 『우리 고장의 미녀는 과연 누구인가라는 의문은 흥미 있는 것이며 이 행사로 주민들의 관심을 모으는 데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부터 추천 지역을 충남 도내로 확대할 계획』이라면서 공주-부여 지역의 백제문화제를 인근지역과 협력, 관심을 높일 계획을 내비쳤다. 왕비와 공주가 쓴 관은 무령왕릉 출토 유물을 복제, 김동욱 박사(단국대 동양학 연구소장), 안승주 교수(공주사대 박물관장) 등 전문학자들의 자문을 얻어 복원했다. 왕비의 관은 두 판의 금제관식을 좌우로 붙였으며, 공주 관은 앞면과 좌우로 3판이 장식됐다. 문화제의 부산물이지만 백제왕관의 복원이란 학술적 성과도 올린 셈이다.
본제가 열리기 전 왕비-공주 뽑기와 읍-면 단위 농악 경연은 자연스런 관중 동원의 한 방법이 됐다.
지사도 외지 귀빈석에
국립공주박물관(관장 박영복)은 문화재사생대회를 개최, 어린이들의 참여를 유도했다. 푸짐한 상을 주어 많은 어린이들의 마음속에 고향의 문화재를 심은 것이다.
분제는 20일 오전 9시 30분 백제중흥4왕추모제로 시작됐다. 『단군기원 4318년... 공주군수 이병오... 감소고우...』 공주에서 승하한 문주-삼근-동성-무령왕의 유덕을 추모하는 제향은 이 지역이 백제의 고도임을 내외에 과시한 행사. 왕릉에 백제문화제를 고한 다음 공주중학교에서 서막식이 베풀어졌다. 본부석은 행사주관자들이 차지하고 충남도지사의 자리를 외지 귀빈석인 특설 임류각에 만든 것도 다른 지역과 다른 배치. 안응모 지사가 본부석에 올라가 축사하고 되돌아서는 모습이 『민주도 관지원』의 백제문화제로 정착한 느낌을 준다.
서막식에서는 공주북중-농고의 농악, 공주여고의 풍년가와 부채춤, 영명고의 화관무, 금성여고의 북춤, 탄천 소라실의 향토민속놀이, 장영제 등이 베풀어져 뿌리 깊은 고장, 교육도시의 역사를 내보였다.
3일 동안 펼쳐지는 본제는 관등선 띄우기 탑돌이 길쌈놀이 머슴호미씻기 등 향토 내음이 물씬한 전통 행사가 미술전 음악회 등 현대예술과 어울린다.
백제문화제에는 공주 출신 일본 동경 거주 교포, 자매결연한 국수정 대표 등 70여 명도 참석, 재경공주군민회 등 외지에 나가 있는 출향 인사들과 오붓한 한때를 보냈다. 내년 1월 6일 시 승격을 앞두고 펼쳐진 공주의 백제문화제는 [외유내강]의 백제 정신을 되살리는 향토의 축제였다.


유형도서/간행물류


주제지역개발,관광


시대현대


출처기관


공개구분공개


공개비공개사유수집처 협의사항


열람조건조건없음


키워드제31회 백제문화제; 미디어; 신문/방송; 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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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번호100020943


제목내 고장 문화제 신문 기사


범위와 내용1985년 10월 22일 조선일보에 게재된 '내 고장 문화제' 신문 기사

내 고장 문화제
『전통의 맥락』서 본 실상

철저한 민 주도... 백제문화제
사왕 추모제 등 61종 펼쳐
첫선 뵌 왕비뽑기 인기 독차지
시 승격 앞둔 축제 겸해 출향인도 자발적 참여
공주-부여 번갈아 열려
언제 되살아 났는가? 백제의 궁녀들과 꿩 깃으로 장식한 병사들이 거리를 누빈다.
백제의 고도 공주. 장작불 성화가 타오르고 농악이 넘쳐난다. 초등학교 어린이로부터 대학생까지 북채를 거머쥔 손길이 어색하지 않다.
오늘(22일) 막을 내린 제31회 백제문화제는 19일 전야제로 시작, 61종목의 다채로운 행사를 통해 전통과 현대가 함께하는 내 고장 문화제의 독특한 묘미를 보였다.
부여와 공주에서 1년마다 번갈아 주최하는 백제문화제는 민간 주도의 행사라는 것이 특징. 문예진흥원과 공주군의 경비지원(4천여만원)을 받지만 행사는 철저하게 민간 단체에서 운영한다. 공주백제문화재선양위원회가 주최하고 공주문화원이 주관하는 것이다.
공주에서 열린 이번 백제문화제는 전야제 이틀 전인 17일부터 8도 명산물시장을 열어 축제 열기를 모으기 시작했다. 주민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방법이 재미있다. 그 하나가 올해 첫선을 보인 백제왕비-공주선발대회. 공주의 중심지인 중동네거리에서 열린 미녀선발대회에는 공주읍과 11개 면에서 47명이 출전, 성황을 이뤘다. 현모양처가 되겠다는 이순자 양(24)이 왕비가 되어 1천3백년 만에 복원된 왕비의 관을 쓰는 영광을 안았으며 50만원의 상금과 냉장고 등 부상을 받는 외에 유지들이 취직도 시켜줘야 한다는 기대 이상의 선물을 안았다.
금제왕비관도 복원
미녀심사를 맡았던 한상각 교수(공주사대)는 『우리 고장의 미녀는 과연 누구인가라는 의문은 흥미 있는 것이며 이 행사로 주민들의 관심을 모으는 데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부터 추천 지역을 충남 도내로 확대할 계획』이라면서 공주-부여 지역의 백제문화제를 인근지역과 협력, 관심을 높일 계획을 내비쳤다. 왕비와 공주가 쓴 관은 무령왕릉 출토 유물을 복제, 김동욱 박사(단국대 동양학 연구소장), 안승주 교수(공주사대 박물관장) 등 전문학자들의 자문을 얻어 복원했다. 왕비의 관은 두 판의 금제관식을 좌우로 붙였으며, 공주 관은 앞면과 좌우로 3판이 장식됐다. 문화제의 부산물이지만 백제왕관의 복원이란 학술적 성과도 올린 셈이다.
본제가 열리기 전 왕비-공주 뽑기와 읍-면 단위 농악 경연은 자연스런 관중 동원의 한 방법이 됐다.
지사도 외지 귀빈석에
국립공주박물관(관장 박영복)은 문화재사생대회를 개최, 어린이들의 참여를 유도했다. 푸짐한 상을 주어 많은 어린이들의 마음속에 고향의 문화재를 심은 것이다.
분제는 20일 오전 9시 30분 백제중흥4왕추모제로 시작됐다. 『단군기원 4318년... 공주군수 이병오... 감소고우...』 공주에서 승하한 문주-삼근-동성-무령왕의 유덕을 추모하는 제향은 이 지역이 백제의 고도임을 내외에 과시한 행사. 왕릉에 백제문화제를 고한 다음 공주중학교에서 서막식이 베풀어졌다. 본부석은 행사주관자들이 차지하고 충남도지사의 자리를 외지 귀빈석인 특설 임류각에 만든 것도 다른 지역과 다른 배치. 안응모 지사가 본부석에 올라가 축사하고 되돌아서는 모습이 『민주도 관지원』의 백제문화제로 정착한 느낌을 준다.
서막식에서는 공주북중-농고의 농악, 공주여고의 풍년가와 부채춤, 영명고의 화관무, 금성여고의 북춤, 탄천 소라실의 향토민속놀이, 장영제 등이 베풀어져 뿌리 깊은 고장, 교육도시의 역사를 내보였다.
3일 동안 펼쳐지는 본제는 관등선 띄우기 탑돌이 길쌈놀이 머슴호미씻기 등 향토 내음이 물씬한 전통 행사가 미술전 음악회 등 현대예술과 어울린다.
백제문화제에는 공주 출신 일본 동경 거주 교포, 자매결연한 국수정 대표 등 70여 명도 참석, 재경공주군민회 등 외지에 나가 있는 출향 인사들과 오붓한 한때를 보냈다. 내년 1월 6일 시 승격을 앞두고 펼쳐진 공주의 백제문화제는 [외유내강]의 백제 정신을 되살리는 향토의 축제였다.


발행처조선일보


생산자/생산기관조선일보


생산일자1985.10.22


기증자/수집처공주학연구원


주제분류지역개발,관광>관광>백제문화제


형태분류도서/간행물류>신문


시대분류현대


출처분류기관


공개구분공개


공개비공개사유수집처 협의사항


원본여부사본


열람조건조건없음


물리적 특성특이사항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