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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백제문화제의 세 갈래 군영 신문 기사


범위와 내용1978년 10월 26일 '백제문화제의 세 갈래 군영' 신문 기사

백제문화제의 세 갈래 군영
백제문화제가 24일 공주에서 성화가 봉화대에 점화됨으로써 막이 올랐다. 백제의 빛나는 문화유산을 고이 간직하고 계승 발전시키는 향토색 짙은 축제임에 틀림없다. 백제문화제는 이번으로써 24회째가 되어 이제는 안정되게 자리잡혀진 프로그램을 볼 수 있다.
공주와 부여, 대전의 세 지구에서 24일에는 전야제가 있고 25일부터 본격적인 행사로 들어가고 있음을 본다. 공주와 부여에서만 개최하던 것을 이제 대전에까지 확대하고 있다.
어떻게 보면 확대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스러운 점이 없지 않다. 관객을 많이 끌 수 있는 순수 음악이나 연극미전 및 학술발표회는 참여 인구의 확대를 위해서 대전에서 해봄 직하다는 여론이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뒤늦게 대전에서도 예총에서 이를 맡아서 몇 년째 집행해 오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이 공주와 부여 대전에서 각각 인쇄돼 나왔음을 본다.
시군비의 보조로 이 행사가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공주백제문화제] [부여백제문화제] [백제문화제대전행사] 등 어수선하니 통일성이 없는 것이 유감이다. 세 곳에서 나누어 행사를 갖는 것은 좋으나 특색이 있는 문화제가 되어주길 바란다. 공주와 부여는 그런대로 24회째 행사를 해온 경험이 있어 사회 봉사단체의 참여나 지방 유지들이 관심을 갖고 있음이 눈에 띈다.
부여에서의 로타리 클럽이나 라이온스클럽, 청년회의소에서 협조하는 행사가 있는가 하면 행사도 번거롭지 않게 백제대왕제 3충제 궁녀제의 제전과 민속놀이 등 간소함을 보여주었다. 공주의 프로그램도 전야제로서 성화집전축제의 밤을 열어 불꽃놀이와 고전무용으로 서막을 장식하고 본체에서 백제중흥 4왕추모제가 있은 다음 제전 놀이로 들어가 민속놀이를 하는 등 행사가 벌어지는데 특히 백제문화학술강연회나 도내여성한글백일장, 서울국악단의 초청공연이 눈을 끌게 한다.
그런데 가장행렬에 있어 공주, 부여, 대전이 경연대회라도 하듯이 똑같이 실시한다는 것은 다시 한번 생각할 일이다. 도대체 백제문화제에 미녀뽑기도 가장행렬도 백일장도 국악의 밤도 모두 따로 3개 지역에서 갖는다고 볼 때 일관성이 전혀 없는 것이다. 공주와 부여에서 행사를 갖는다 해도 문화예술인구가 대전에 많으니 대전에서도 같이 참여하자는데 대전지역이 행사에 추가된 것이라면 30여개로 늘어놓은 잡다한 행사 종목은 과연 품위와 짜임새가 있는가 묻고 싶다.
행사기간 동안 초, 중등학생 중심의 행사뿐이며 백제문화에 대한 세미나나 강연회, 와당 전시 같은 것은 기획도 하지 못했는가. 한밭축제는 될지 모르나 공주, 부여에서 해 온 프로의 재탕으론 뜻있는 행사가 되기 힘들다. 어떤 문화행사든지 기획에서 잘못되면 행사는 엉망이 된다. 미술이나 사진전이 2일간이라면 애써 준비하고 전시한 작품을 시민들에게 보여줄 시간이 없게 된다.
전시했다는 이름만 남기는 결과밖에 되지 않는다. 대학 축제 같은 프로의 고전 관현악 연주나 양주산대놀이를 공개하여 볼 수 있게 한 것은 잘한 일이다. 농악만 해도 공주에선 예선을 하고 대전에 와서 본선을 한다면 백제문화제 행사치고는 어설프지 않을 수 없다. 명년부터는 대전, 공주, 부여지구가 백제문화제에 앞서 연구위원회를 구성해서 발전하는 모습으로 짜임새 있고 누가 봐도 문화예술행사로서 품위가 있는 알찬 행사를 해야겠다. 마치 시골 장날같이 시끄럽기만 한 행사는 지양되고 알찬 수확을 얻기 위해서는 주관하는 관서나 예술인이나 학계의 적극 참여를 바란다.


유형도서/간행물류


주제지역개발,관광


시대현대


출처기관


공개구분공개


공개비공개사유수집처 협의사항


열람조건조건없음


키워드제24회 백제문화제; 미디어; 신문/방송; 신문


태그보기

등록번호100020935


제목백제문화제의 세 갈래 군영 신문 기사


범위와 내용1978년 10월 26일 '백제문화제의 세 갈래 군영' 신문 기사

백제문화제의 세 갈래 군영
백제문화제가 24일 공주에서 성화가 봉화대에 점화됨으로써 막이 올랐다. 백제의 빛나는 문화유산을 고이 간직하고 계승 발전시키는 향토색 짙은 축제임에 틀림없다. 백제문화제는 이번으로써 24회째가 되어 이제는 안정되게 자리잡혀진 프로그램을 볼 수 있다.
공주와 부여, 대전의 세 지구에서 24일에는 전야제가 있고 25일부터 본격적인 행사로 들어가고 있음을 본다. 공주와 부여에서만 개최하던 것을 이제 대전에까지 확대하고 있다.
어떻게 보면 확대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스러운 점이 없지 않다. 관객을 많이 끌 수 있는 순수 음악이나 연극미전 및 학술발표회는 참여 인구의 확대를 위해서 대전에서 해봄 직하다는 여론이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뒤늦게 대전에서도 예총에서 이를 맡아서 몇 년째 집행해 오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이 공주와 부여 대전에서 각각 인쇄돼 나왔음을 본다.
시군비의 보조로 이 행사가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공주백제문화제] [부여백제문화제] [백제문화제대전행사] 등 어수선하니 통일성이 없는 것이 유감이다. 세 곳에서 나누어 행사를 갖는 것은 좋으나 특색이 있는 문화제가 되어주길 바란다. 공주와 부여는 그런대로 24회째 행사를 해온 경험이 있어 사회 봉사단체의 참여나 지방 유지들이 관심을 갖고 있음이 눈에 띈다.
부여에서의 로타리 클럽이나 라이온스클럽, 청년회의소에서 협조하는 행사가 있는가 하면 행사도 번거롭지 않게 백제대왕제 3충제 궁녀제의 제전과 민속놀이 등 간소함을 보여주었다. 공주의 프로그램도 전야제로서 성화집전축제의 밤을 열어 불꽃놀이와 고전무용으로 서막을 장식하고 본체에서 백제중흥 4왕추모제가 있은 다음 제전 놀이로 들어가 민속놀이를 하는 등 행사가 벌어지는데 특히 백제문화학술강연회나 도내여성한글백일장, 서울국악단의 초청공연이 눈을 끌게 한다.
그런데 가장행렬에 있어 공주, 부여, 대전이 경연대회라도 하듯이 똑같이 실시한다는 것은 다시 한번 생각할 일이다. 도대체 백제문화제에 미녀뽑기도 가장행렬도 백일장도 국악의 밤도 모두 따로 3개 지역에서 갖는다고 볼 때 일관성이 전혀 없는 것이다. 공주와 부여에서 행사를 갖는다 해도 문화예술인구가 대전에 많으니 대전에서도 같이 참여하자는데 대전지역이 행사에 추가된 것이라면 30여개로 늘어놓은 잡다한 행사 종목은 과연 품위와 짜임새가 있는가 묻고 싶다.
행사기간 동안 초, 중등학생 중심의 행사뿐이며 백제문화에 대한 세미나나 강연회, 와당 전시 같은 것은 기획도 하지 못했는가. 한밭축제는 될지 모르나 공주, 부여에서 해 온 프로의 재탕으론 뜻있는 행사가 되기 힘들다. 어떤 문화행사든지 기획에서 잘못되면 행사는 엉망이 된다. 미술이나 사진전이 2일간이라면 애써 준비하고 전시한 작품을 시민들에게 보여줄 시간이 없게 된다.
전시했다는 이름만 남기는 결과밖에 되지 않는다. 대학 축제 같은 프로의 고전 관현악 연주나 양주산대놀이를 공개하여 볼 수 있게 한 것은 잘한 일이다. 농악만 해도 공주에선 예선을 하고 대전에 와서 본선을 한다면 백제문화제 행사치고는 어설프지 않을 수 없다. 명년부터는 대전, 공주, 부여지구가 백제문화제에 앞서 연구위원회를 구성해서 발전하는 모습으로 짜임새 있고 누가 봐도 문화예술행사로서 품위가 있는 알찬 행사를 해야겠다. 마치 시골 장날같이 시끄럽기만 한 행사는 지양되고 알찬 수확을 얻기 위해서는 주관하는 관서나 예술인이나 학계의 적극 참여를 바란다.


발행처미상


생산자/생산기관미상


생산일자1978.10.26


기증자/수집처공주학연구원


주제분류지역개발,관광>관광>백제문화제


형태분류도서/간행물류>신문


시대분류현대


출처분류기관


공개구분공개


공개비공개사유수집처 협의사항


원본여부사본


열람조건조건없음


물리적 특성특이사항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