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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기록유형 도서/간행물류 제23회 백제문화대제 신문 기사

제목제23회 백제문화대제 신문 기사


범위와 내용1977년 10월 19일 충남일보에 게재된 '제23회 백제문화대제' 신문 기사

제23회 백제문화대제
백제문화제가 20일부터 거도적인 행사로 개막을 한다. 백제 천년의 그 영화 그 슬기를 금강 변에 재현시키고자 하는 이 행사는 올해로써 제23회째가 되는 셈이다. 행사 규모를 보면 백제의 고도 부여와 공주 도청소재지인 대전까지 축제 무드에 젖어 명실이 상부한 성공적인 잔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종목 또한 다양해서 삼충제, 삼천궁녀제, 백제장군행렬, 왕관행렬, 백제공주뽑기 등을 비롯 시군 농악대회 심지어는 육군합주단과 국악 연주까지 곁들이게 된다.
그 위에 예총 충남도지부 산하 문화인들이 앞장서며 군관민 모두가 참여, 백제후예로서의 슬기와 총화를 구가할 그런 계기가 되리라는데 큰 의미를 지닌다.
욕심 같아서는 백제제가 오늘처럼 충남도민의 행사에 머물지 말고 거국적인 잔치로 확대되었으면 싶다.
백제제는 늘 신라제나 개천제 그리고 아랑제 심지어는 강릉의 단오제나 전주의 대사습놀이보다도 작은 규모로 잔치를 치르기 일쑤였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 딱 한 가지 멸망국의 문물이라는 데서 그러했다. 하지만 역사 오랜 나라치고 성표를 반복하지 않은 예가 있었던가를 생각해 보자. 백제의 문화와 전통 그 영화는 삼국시대에 가장 뛰어났던 것이었다. 그래서 그 문화는 멀리 일본으로까지 전파 오늘을 가져온 것이 아니겠는가. 여기서 우리는 백제제가 전국 규모의 행사로 승화되길 간절히 바라고자 하는 것이다. 백제제가 지난날엔 공주, 부여에서 읍 단위 행사로 치른 예가 왕왕 있었다.
그리고 한때는 관이 주도한 탓으로 지방공무원의 집회라는 인식이 짙었지만 올만은 양상이 사뭇 달라져 있다. 민 또는 문화인들의 참여로 해서 잔치 주체가 흥겹고 유려해지리라는 이야기들이다. 민속제 하면 생활 유지라는 직접적인 필요를 넘어서서 일상생활의 본질을 향해 흥미는 물론이고 지고한 가치를 부여한다고 보겠다. 거기엔 미와 율과 동이라는 게 뒤따르기 마련이다. 이것들은 늘 일상생활보다는 일단 높은 경지에서 질서라는 걸 보여준다는 데 의미가 있다.
때로는 고전과 미래, 현실과 환상 사이에서 유영하면서 인간을 완전히 사로잡기도 한다. 바꿔 말하면 민속, 고전, 제례 같은 건 무미건조한 생활인들에게 희열과 향수 같은 걸 불어넣으면서 종교적인 모습을 드러내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축제 같은 건 사회나 인간에게 밝은 빛을 던져주는 동시에 안정과 긍지, 질서와 번영 같은 걸 보장해 준다고 할 것이다. 어쨌든 우리는 전야제를 치르고 나면 이어 본격적인 민속 잔치를 펼쳐야 할 입장이다. 그 찬연했던 조상들의 슬기와 영화를 오늘에 전승, 내일에 승화시켜야 할 실무까지를 지닌다. 또 조상들이 금강 변에 쌓았던 [아스가] 문화의 맥락은 우리의 핏속에 연면히 흐르고 있음을 실감한다. 그 슬기, 그 의지는 억겁이 지나도 불성 할 것이 아니겠는가. 그래서 역사를 단절 속의 승전이니 전승 속의 단절이니 이른다고 보아진다.
20일부터 3일간에 걸쳐 펼쳐지는 백제제에 3백만 도민 아니 온 겨레는 뜻을 모아 참여하고 또 지켜봐야 옳을 줄로 안다. 슬기로왔던 백제인의 기개, 그 영화, 그 유려를 재현하고 또 지켜본다는 건 결코 회고 취향의 소산만은 아니다. 그러니까 현장은 과거의 연장이며 미래의 초석임을 부인할 길이 없다. 여기서 우리는 백제의 후예 됨을 자랑으로 생각하며, 백제의 대제에 임하려 하는 것이다.


유형도서/간행물류


주제지역개발,관광


시대현대


출처기관


공개구분공개


공개비공개사유수집처 협의사항


열람조건조건없음


키워드제23회 백제문화제; 미디어; 신문/방송; 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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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번호100020930


제목제23회 백제문화대제 신문 기사


범위와 내용1977년 10월 19일 충남일보에 게재된 '제23회 백제문화대제' 신문 기사

제23회 백제문화대제
백제문화제가 20일부터 거도적인 행사로 개막을 한다. 백제 천년의 그 영화 그 슬기를 금강 변에 재현시키고자 하는 이 행사는 올해로써 제23회째가 되는 셈이다. 행사 규모를 보면 백제의 고도 부여와 공주 도청소재지인 대전까지 축제 무드에 젖어 명실이 상부한 성공적인 잔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종목 또한 다양해서 삼충제, 삼천궁녀제, 백제장군행렬, 왕관행렬, 백제공주뽑기 등을 비롯 시군 농악대회 심지어는 육군합주단과 국악 연주까지 곁들이게 된다.
그 위에 예총 충남도지부 산하 문화인들이 앞장서며 군관민 모두가 참여, 백제후예로서의 슬기와 총화를 구가할 그런 계기가 되리라는데 큰 의미를 지닌다.
욕심 같아서는 백제제가 오늘처럼 충남도민의 행사에 머물지 말고 거국적인 잔치로 확대되었으면 싶다.
백제제는 늘 신라제나 개천제 그리고 아랑제 심지어는 강릉의 단오제나 전주의 대사습놀이보다도 작은 규모로 잔치를 치르기 일쑤였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 딱 한 가지 멸망국의 문물이라는 데서 그러했다. 하지만 역사 오랜 나라치고 성표를 반복하지 않은 예가 있었던가를 생각해 보자. 백제의 문화와 전통 그 영화는 삼국시대에 가장 뛰어났던 것이었다. 그래서 그 문화는 멀리 일본으로까지 전파 오늘을 가져온 것이 아니겠는가. 여기서 우리는 백제제가 전국 규모의 행사로 승화되길 간절히 바라고자 하는 것이다. 백제제가 지난날엔 공주, 부여에서 읍 단위 행사로 치른 예가 왕왕 있었다.
그리고 한때는 관이 주도한 탓으로 지방공무원의 집회라는 인식이 짙었지만 올만은 양상이 사뭇 달라져 있다. 민 또는 문화인들의 참여로 해서 잔치 주체가 흥겹고 유려해지리라는 이야기들이다. 민속제 하면 생활 유지라는 직접적인 필요를 넘어서서 일상생활의 본질을 향해 흥미는 물론이고 지고한 가치를 부여한다고 보겠다. 거기엔 미와 율과 동이라는 게 뒤따르기 마련이다. 이것들은 늘 일상생활보다는 일단 높은 경지에서 질서라는 걸 보여준다는 데 의미가 있다.
때로는 고전과 미래, 현실과 환상 사이에서 유영하면서 인간을 완전히 사로잡기도 한다. 바꿔 말하면 민속, 고전, 제례 같은 건 무미건조한 생활인들에게 희열과 향수 같은 걸 불어넣으면서 종교적인 모습을 드러내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축제 같은 건 사회나 인간에게 밝은 빛을 던져주는 동시에 안정과 긍지, 질서와 번영 같은 걸 보장해 준다고 할 것이다. 어쨌든 우리는 전야제를 치르고 나면 이어 본격적인 민속 잔치를 펼쳐야 할 입장이다. 그 찬연했던 조상들의 슬기와 영화를 오늘에 전승, 내일에 승화시켜야 할 실무까지를 지닌다. 또 조상들이 금강 변에 쌓았던 [아스가] 문화의 맥락은 우리의 핏속에 연면히 흐르고 있음을 실감한다. 그 슬기, 그 의지는 억겁이 지나도 불성 할 것이 아니겠는가. 그래서 역사를 단절 속의 승전이니 전승 속의 단절이니 이른다고 보아진다.
20일부터 3일간에 걸쳐 펼쳐지는 백제제에 3백만 도민 아니 온 겨레는 뜻을 모아 참여하고 또 지켜봐야 옳을 줄로 안다. 슬기로왔던 백제인의 기개, 그 영화, 그 유려를 재현하고 또 지켜본다는 건 결코 회고 취향의 소산만은 아니다. 그러니까 현장은 과거의 연장이며 미래의 초석임을 부인할 길이 없다. 여기서 우리는 백제의 후예 됨을 자랑으로 생각하며, 백제의 대제에 임하려 하는 것이다.


발행처충남일보


생산자/생산기관충남일보


생산일자1977.10.19


기증자/수집처공주학연구원


주제분류지역개발,관광>관광>백제문화제


형태분류도서/간행물류>신문


시대분류현대


출처분류기관


공개구분공개


공개비공개사유수집처 협의사항


원본여부사본


열람조건조건없음


물리적 특성특이사항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