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번호100020924
제목스물두 돌의 백제문화제
범위와 내용1976년 10월 16일 충남일보에 게재된 '스물두 돌의 백제문화제' 신문 기사
스물두 돌의 백제문화제
백제문화제가 14일 공주에서 태양열로 성화가 채취되어 점화식을 갖고 전야제를 가짐으로해서 개막됐다. 이번 18일까지 대전과 공주, 부여에서 나누어 갖는 백제문화제는 벌써 22회째로 접어들었다. 오곡이 무르익은 10월의 맑은 하늘 아래 공주와 대전의 거리는 온통 청사초롱의 축등행렬이 가로를 장식하고 시민들은 백제문화제를 이 기간동안 되새기며 지난날 위대했던 조상들의 빛나는 얼을 다시 돌아보게 된다. 이번 백제문화제 행사도 예년과 비슷한 가장행렬 불꽃놀이 시조경창대회 주부백일장 미술작품전 등으로 다양하다. 이번 문화제를 앞당겨 부여박물관이 1천8백 평이나 대지를 넓히고 비좁은 진열실도 확장했다는 점은 매우 반가운 소식이다.
우리 백제의 옛 문화가 일본에 건너가 문자, 건축, 종교, 산업 등을 일깨워주었음은 누구나 다 잘 아는 사실이지만 현존하는 우리 유물이 적은 것은 어찌할 수 없었던 삼국 유일로 인해 그 문화 단절 상태 때문이었다. 그러나 공주의 무령왕릉에서 발굴된 부장품은 세계적으로 백제 고미술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불러일으키게 되었으며, 그 정교한 솜씨는 온 세인의 감탄을 사게 되었던 것이 아닌가. 이렇게 섬세하고 아름다운 솜씨를 지니고 화려한 문화 속에서 살던 백제인이 평화를 지극히 사랑했던 점은 유품을 통해서도 엿볼 수 있다. 그것은 바로 신라 토기와 백제 토기에서 그 성격의 표현을 비교해 읽을 수가 있는 것이 아닌가. 아직도 은근한 끈기와 백제의 얼이 우리 혈맥에 흐르고 있음인지 호남지방에서 창이며 화단을 비롯 예술계 인물들이 오늘에도 많이 배출되고 있음은 다시 역사의 자락을 한 번 당겨보게 된다.
백제문화제가 이 지방의 유일한 축제로만 끝날 것이 아님은 재론의 여지가 없다. 21회 때는 백제학에 대한 학술 세미나를 공주에서 많은 학자들이 참여하여 개최됐었다. 또 작가들은 미술품을 내놓고 전시를 하기도 하고 문인협회에서는 대전 보문산공원에서 주부백일장을 갖는다는 것은 부녀자들까지도 관심을 갖게 하는 데 그 뜻이 있다고 본다.
백제문화제가 처음 시작될 때는 풍악이나 울리고 궁녀제를 지내며 학생들의 가장행렬 등 외적 행사로 맺는 느낌을 가졌었다. 그러나 연륜이 거듭할수록 내적 충실로 옮겨진다는 데는 다행스런 생각이 들게 마련이다.
백제문화의 숭고하고 높은 차원은 아직도 충가들에게 많은 진실된 역사의 발굴의 과제를 던져주고 있다. 특히 일본에서의 백제 연구열을 생각할 때 오히려 우리를 앞지르려는 실태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 것인가.
우리는 백제문화제를 맞으면서 문화발양지에서의 축제만이 아니고 무령왕릉 부장품의 원색도록 같은 책자를 발간하여 연구하며 외국학계에도 널리 알리는 작업이 시급하다는 점을 강조하는 바이다.
발행처충남일보
생산자/생산기관충남일보
생산일자1976.10.16
기증자/수집처공주학연구원
주제분류지역개발,관광>관광>백제문화제
형태분류도서/간행물류>신문
시대분류현대
출처분류기관
공개구분공개
공개비공개사유수집처 협의사항
원본여부사본
열람조건조건없음
물리적 특성특이사항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