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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백제제의 문제점과 반성 신문 기사
범위와 내용백제제의 문제점 반성
공주·부여에서 거행했던 백제문화제가 격에 있어 저하돼 간다고 뜻있는 이들은 모두 아쉬워하고 있다. 14日부터 개최되었던 올 행사가 역사적인 면 학술적인 고증의 결여는 물론 프로 내용 자체가 대부분 체육대회 종목으로 채워져 있어 민망스러웠다는 게 후평인 것 같다。백제제는 백제 후예로서의 긍지와 전통을 되살리며 찬연했던 그때의 문화를 재현시키려 하는데 뜻이 있는 것이다。그러나 백제제는 해를 거듭할수록 퇴색해 가기만 한다。그 이유를 보면 첫째 주최 측의 안일한 자세와 예산이 빈약하다는 점 둘째로는 이 지방문화 예술인들의 참여의식의 결여 세째로는 역사적 또는 학술적인 고증이 불충분하다는 점 네째 행사 내용의 부실 등에 기인한다고 보아야 하겠다。뿐만 아니라 올해에도 예외 없이 「관제 문화제」라는 인상을 풍기고 있으며「문화제 집행위」가 있기는 하나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인 것이다.
:행사 프로를 보면 공주에서 낭자대군무놀이 등 21개 종목 부여에서 제왕 행렬 태자·공주 놀이 등 22개 종목이 있으나 이것 역시 토속적인 것 또는 전통적인 면에 주안을 두었다기보다는 단순한 축제 놀이로 전락해 간다고 아쉬워한다。이렇듯 안고 있는 여러 가지 문제점은 예사로 생각하고 넘길 성질의 것이 못 된다.
문화의 전통을 유지계승 내지는 보존하려면 적어도 학술적으로나 역사적인 측면에서 고찰이 되어야 하며 지역사회에서 이를 아낄 줄 아는 슬기 같은 게 뒤따라야 한다고 보는 것이다。여기서 우리가 생각하게 되는 것은 백제제가 어째서 이토록 초라해 가는가 하는 점이다。경주에서의 신라제나 진주에서의 개천제 등은 해 다 전국적인 규모로 행사를 치르고 있지 않은가。혹자는 말할지 모른다. 백제는 멸망국이기 때문이라고 말이다. 그러나 역사 오랜 나라치고 ○쇠를 반복하지 않은 예가 있었던가를 우리 한 번 깨놓고 따져보자.
백제는 삼국시대에 가장 뛰어난 문물을 지닌 나라였다。그러길래 「아스까」문화의 발상지로서 오늘에까지 빛을 보고 있지 않은가 말이다。멀리 일본에선 종주국처럼 섬겨 왔으며 슬기로왔던 백제의 정신은 법륭사나 사천왕사에서도 엿볼 수가 있다.
화가와 도자기 공장 등이 건너가 백제의 문물을 그곳에 전파시켰다는 걸 오늘에 와서 모르는 이가 없다. 이러한 “백제의 얼과 문물이 동방을 불 밝혔는데도 그 전통과 슬기를 유지 계승하는 데 인색하다고 한다면 우리들 후예로서는 크게 반성할 점이 아닐까 생각해 보는 것이다. 알찬 문물은 시공의 벽까지를 뚫는 법이다. 때문에 백제의 문물이나 그 얼은 오늘에까지 천년의 벽을 뚫고 오늘에까지 경경하게 이어오는 것이 아닌가? 백제문화제의 초라한 모습과 함께 또 한 가지 아쉬워지는 건、은산별신제 지가 퇴색해 간다는 점이다。이 역시 예산이 없다는 핑계 그것에 연유한다.
이번「백제제」엔 공주·부여에 각 기 30만원씩을 도에서 보조해 주었다는 것인데 한마디로 민망스러워진다。물론 긴축예산 밑에 운영되는 도의 살림이긴 하지만 내년부터라도 대폭적인 지원이 있어야 할 것 같다. 다리를 놓는 일이나 농로를 넓히는 일 또는 새마을에 벽돌담을 치는 일도 일차적으로 중요한 일이긴 하다. 그러나 물○○의 규○이나 풍요 뒤엔 정신적인 요○가 동반해야 하는 법이다. 물질문명이라는 것도 정신이라는 토양 위서만 ○○한 열매를 맺게 될 것으로 믿는다。새해부터라도 백제제를 전국적인 규모로 확대시켜 온 국민 또는 전 도민이 모두 즐겨야 하겠다。「관제제」의 냄새를 풍기며 읍면직원들이나 공주·부여의 군들의 잔치에 국한되어서는 곤란하다。그러기 위해선 행정 당국의 과감한 보조가 있어야 하며 반면 온 도민들도 참여해서 협조하는 슬기를 부여야 하겠다。그렇게 해서 백제제를 승화시키고 백제의 문물을 아낄 때 후예들인 도민들은 긍지와 함께 이 땅에 태를 풀은 희열을 느껴볼 수가 있을 것이다.
발행처미상
생산자/생산기관미상
생산일자1974.10.
기증자/수집처공주학연구원
주제분류지역개발,관광>관광>백제문화제
형태분류도서/간행물류>신문
시대분류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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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람조건조건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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