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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범충청인의 행사돼야 신문 기사


범위와 내용1973년 10월 7일 충남일보에 게재된 ‘범충청인의 행사돼야’ 신문 기사

범충청인의 행사돼야
형식에 그친 백제문화제는 개선해야 한다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사흘간에 걸쳐 제19회 백제문화제가 공주 부여에서 열린다. 추색이 짙은 10월 문화의 달을 맞아 펼쳐지는 백제문화제는 공주 부여지방에 국한된 행사가 아니라 백제인의 얼을 지녀 살아온 충청인 모두의 뜻깊은 행사라는데 더욱 큰 의의가 있다. 백제문화제 추진위원장인 민유동 지사는 행사 안내 인사말에서 「의로움에 죽고 믿음으로 살 먼 선조의 그 빛나는 얼을 되새기며 눈부신 민족문화를 오늘에 되살려 약진 충남의 우람한 거목을 키워가려는 줄기찬 다짐의 모임」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이같이 뜻깊은 백제문화제가 올해로써 열아홉 돌을 맞게 되었으며 내년으로 성년의 연륜을 쌓게 되었음은 충남인 모두가 기뻐해야 할 일이다. 더욱 반가운 일은 찬란한 문화유산으로 발굴된 무령왕릉을 계기로 신축된 국립중앙박물관 공주 분관이 문화제 행사와 함께 개관식을 갖고 일반 시민에게 공개된다는 점이다.
그러나 이렇듯 깊은 뜻을 지닌 백제문화제가 올해도 단순한 연례행사로 그치게 되었음은 지극히 유감스러운 일이다. 첫째 빈약한 예산, 둘째 행사 내용 면에서 백제인의 얼과 문화 예술성을 익힐 수 있는 새로운 내용이 없다는 점이다. 셋째 범도민적 참여도가 낮다는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백제문화제 예산을 보면 도비 28만 5천원 국비 10만원이 공주·부여에 각각 지원될 뿐 소요경비의 대부분이 공주·부여 출신 인사들의 협찬금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알려진 바로는 이번 행사비로 공주 2백만원 부여 1백 30만원을 잡고 있는데 국도비 보조금이 소요 경비의 3분의 1에도 미달한다는 데 문제점이 있다.
이래가지고 어떻게 백제인의 얼을 되새기는 범도민적 행사로 유도할 수 있는가? 부여·공주지방 추진위원회 임원진은 협찬금을 얻기 위해 서울 등지로 원정하고 있다는 사실을 충남도정 당국은 강 건너 불 보듯하고 있는 것이다.
이래서야 어찌 알찬 문화제의 꽃을 피울 수 있겠는가. 도당국자는 물론 우리 충남인 모두가 한 번쯤 반성해 봐야 할 일이라 하겠다. 행사 내용 면에서도 그렇다. 해마다 되풀이되는 「재팡」 일변도이다.
17개 시군 범도민이 참가할 수 있는 행사 종목 하나쯤은 추진되었어야 할 것이며 중고생들이 참가할 수 있는 단체경연 종목도 빠졌다는 사실은 섭섭한 감을 주고 있다.
충남의 수도요 관문인 대전 시내에 백제문화제를 경축하는 선전탑 하나 세워지지 않고 있다는 사실 또한 부끄러운 일이라 하겠다. 우리 도내엔 백제문화를 연구하는 학술단체도 2개소나 있다. 그러나 이들 단체도 백제문화제 행사 기간을 맞아 백제문화를 폭넓게 알리는 강연회 한번 갖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거듭 지적해 두거니와 백제문화제는 결코 당해 군민의 연례행사에 그쳐서는 아니 된다. 총화와 창의력과 삶의 지혜를 계발할 수 있는 범도민적 문화행사가 되도록 당국자와 이 지방 문화·교육·실업계 인사들은 성의와 책임을 다하여야 하겠다.


유형도서/간행물류


주제지역개발,관광


시대현대


출처기관


공개구분공개


공개비공개사유수집처 협의사항


열람조건조건없음


키워드제19회 백제문화제; 미디어; 신문/방송; 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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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번호100020903


제목범충청인의 행사돼야 신문 기사


범위와 내용1973년 10월 7일 충남일보에 게재된 ‘범충청인의 행사돼야’ 신문 기사

범충청인의 행사돼야
형식에 그친 백제문화제는 개선해야 한다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사흘간에 걸쳐 제19회 백제문화제가 공주 부여에서 열린다. 추색이 짙은 10월 문화의 달을 맞아 펼쳐지는 백제문화제는 공주 부여지방에 국한된 행사가 아니라 백제인의 얼을 지녀 살아온 충청인 모두의 뜻깊은 행사라는데 더욱 큰 의의가 있다. 백제문화제 추진위원장인 민유동 지사는 행사 안내 인사말에서 「의로움에 죽고 믿음으로 살 먼 선조의 그 빛나는 얼을 되새기며 눈부신 민족문화를 오늘에 되살려 약진 충남의 우람한 거목을 키워가려는 줄기찬 다짐의 모임」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이같이 뜻깊은 백제문화제가 올해로써 열아홉 돌을 맞게 되었으며 내년으로 성년의 연륜을 쌓게 되었음은 충남인 모두가 기뻐해야 할 일이다. 더욱 반가운 일은 찬란한 문화유산으로 발굴된 무령왕릉을 계기로 신축된 국립중앙박물관 공주 분관이 문화제 행사와 함께 개관식을 갖고 일반 시민에게 공개된다는 점이다.
그러나 이렇듯 깊은 뜻을 지닌 백제문화제가 올해도 단순한 연례행사로 그치게 되었음은 지극히 유감스러운 일이다. 첫째 빈약한 예산, 둘째 행사 내용 면에서 백제인의 얼과 문화 예술성을 익힐 수 있는 새로운 내용이 없다는 점이다. 셋째 범도민적 참여도가 낮다는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백제문화제 예산을 보면 도비 28만 5천원 국비 10만원이 공주·부여에 각각 지원될 뿐 소요경비의 대부분이 공주·부여 출신 인사들의 협찬금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알려진 바로는 이번 행사비로 공주 2백만원 부여 1백 30만원을 잡고 있는데 국도비 보조금이 소요 경비의 3분의 1에도 미달한다는 데 문제점이 있다.
이래가지고 어떻게 백제인의 얼을 되새기는 범도민적 행사로 유도할 수 있는가? 부여·공주지방 추진위원회 임원진은 협찬금을 얻기 위해 서울 등지로 원정하고 있다는 사실을 충남도정 당국은 강 건너 불 보듯하고 있는 것이다.
이래서야 어찌 알찬 문화제의 꽃을 피울 수 있겠는가. 도당국자는 물론 우리 충남인 모두가 한 번쯤 반성해 봐야 할 일이라 하겠다. 행사 내용 면에서도 그렇다. 해마다 되풀이되는 「재팡」 일변도이다.
17개 시군 범도민이 참가할 수 있는 행사 종목 하나쯤은 추진되었어야 할 것이며 중고생들이 참가할 수 있는 단체경연 종목도 빠졌다는 사실은 섭섭한 감을 주고 있다.
충남의 수도요 관문인 대전 시내에 백제문화제를 경축하는 선전탑 하나 세워지지 않고 있다는 사실 또한 부끄러운 일이라 하겠다. 우리 도내엔 백제문화를 연구하는 학술단체도 2개소나 있다. 그러나 이들 단체도 백제문화제 행사 기간을 맞아 백제문화를 폭넓게 알리는 강연회 한번 갖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거듭 지적해 두거니와 백제문화제는 결코 당해 군민의 연례행사에 그쳐서는 아니 된다. 총화와 창의력과 삶의 지혜를 계발할 수 있는 범도민적 문화행사가 되도록 당국자와 이 지방 문화·교육·실업계 인사들은 성의와 책임을 다하여야 하겠다.


발행처충남일보


생산자/생산기관충남일보


생산일자1973.10.07


기증자/수집처공주학연구원


주제분류지역개발,관광>관광>백제문화제


형태분류도서/간행물류>신문


시대분류현대


출처분류기관


공개구분공개


공개비공개사유수집처 협의사항


원본여부사본


열람조건조건없음


물리적 특성특이사항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