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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백제문화제의 평가 신문 기사


범위와 내용1966년 10월 12일 대전일보에 게재된 ‘백제문화제의 평가’ 신문 기사

백제문화제의 평가
높은 공주군민의 향토의식
지난 9일로써 법석을 이루었던 제12회 백제문화제를 끝냈다. 올해의 백제제전은 새로이 공주군이 참여한 것이 특색이었으며 우리는 공주군민의 참여의식을 측정하는데 좋은 기회라고 보아왔다. 이번 백제제에서 가장 감명 깊었던 일은 제반행사를 제쳐놓고 의외에도 공주군민의 열의와 정성이 지극하였다는 데에 놀랐음을 솔직하게 시인하고 공주군민의 열화같은 향토애 정신에 뜨거운 찬사와 경의를 표해 마지않는다. 우리는 이번의 공주군민이 보여준 규모 있는 계획성에서 하나의 결론을 얻었으니 그것은 충남의 핵심은 공주에서 발견되어야 하고 또 공주에서만이 그 육성을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는 사실이다. 우리가 막연하게 충남의 핵심이라고 표현한 것은 충남이란 향토의 ‘핵’이 곧 공주군이고 공주군민이라고 보는 데에 있는 것이다.
부여와 공주의 두 곳에서 벌어진 백제제를 지방색적인 입장에서 비교할 생각은 없으나 흔히 있을 수 있는 관에 끌려가는 행사가 아니었다는 데에 공주군의 특색이 있었다는 것은 아무도 부인 못 할 사실이다. 즉, 군민 스스로가 능동적으로 움직이는 모습이 역력히 눈에 보였고 관에만 의지하거나 특정인에게만 기대를 걸고 피동적으로 움직이려는 경향은 발견할 수가 없었던 터다.
물론 이와 같은 행사가 공주군에서 5년이나 10년을 해 내려온 연례행사였다면 또 모르거니와 첫해에 이토록 거의 독자적인 계획과 능력으로 구김새 없이 문화제전을 치루었다는 것은 타도와 타지의 모범이 안 될 수 없다. 솔직히 말해서 부여군에서의 백제제는 관의 행사 같은 인상을 면치 못했고 공주군에서의 백제제는 민의 행사 같은 인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우리의 견해로서는 백제제전은 관의 행사가 되어서는 그 의의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예총 지부가 하여금 크게 일 삽을 담당토록 한 도정의 의도도 백제제의 도민의 참여의식을 높이려는 데 있었을 것이다. 그러므로 앞으로는 도민을 ‘엑스트라’로 등장시키는 문화제가 아니라 그 반대로 관이 ‘엑스트라’가 되는 방향으로 유도하고 발전시켜야 할 것이다. 한편 향토민의 참여의식이다. 백제문화제는 이 향토의 문화제이니 이 향토의 예부터 내려온 문화를 보호하고 보존하면서 널리 향토문화를 선양할 책임은 바로 이 향토민에게 부가된 사명인 것이다. 따라서 온 도민이 바로 이 사명감을 깊이 인식해야 할 것이고 백제문화제를 부여군이나 공주군만의 행사인 것처럼 착각하거나 관의 독주적인 문화제가 되지 않도록 지방민의 철저한 참여를 강조하지 않을 수 없다.


유형도서/간행물류


주제지역개발,관광


시대현대


출처기관


공개구분공개


공개비공개사유수집처 협의사항


열람조건조건없음


키워드제12회 백제문화제; 미디어; 신문/방송; 신문


태그보기

등록번호100020862


제목백제문화제의 평가 신문 기사


범위와 내용1966년 10월 12일 대전일보에 게재된 ‘백제문화제의 평가’ 신문 기사

백제문화제의 평가
높은 공주군민의 향토의식
지난 9일로써 법석을 이루었던 제12회 백제문화제를 끝냈다. 올해의 백제제전은 새로이 공주군이 참여한 것이 특색이었으며 우리는 공주군민의 참여의식을 측정하는데 좋은 기회라고 보아왔다. 이번 백제제에서 가장 감명 깊었던 일은 제반행사를 제쳐놓고 의외에도 공주군민의 열의와 정성이 지극하였다는 데에 놀랐음을 솔직하게 시인하고 공주군민의 열화같은 향토애 정신에 뜨거운 찬사와 경의를 표해 마지않는다. 우리는 이번의 공주군민이 보여준 규모 있는 계획성에서 하나의 결론을 얻었으니 그것은 충남의 핵심은 공주에서 발견되어야 하고 또 공주에서만이 그 육성을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는 사실이다. 우리가 막연하게 충남의 핵심이라고 표현한 것은 충남이란 향토의 ‘핵’이 곧 공주군이고 공주군민이라고 보는 데에 있는 것이다.
부여와 공주의 두 곳에서 벌어진 백제제를 지방색적인 입장에서 비교할 생각은 없으나 흔히 있을 수 있는 관에 끌려가는 행사가 아니었다는 데에 공주군의 특색이 있었다는 것은 아무도 부인 못 할 사실이다. 즉, 군민 스스로가 능동적으로 움직이는 모습이 역력히 눈에 보였고 관에만 의지하거나 특정인에게만 기대를 걸고 피동적으로 움직이려는 경향은 발견할 수가 없었던 터다.
물론 이와 같은 행사가 공주군에서 5년이나 10년을 해 내려온 연례행사였다면 또 모르거니와 첫해에 이토록 거의 독자적인 계획과 능력으로 구김새 없이 문화제전을 치루었다는 것은 타도와 타지의 모범이 안 될 수 없다. 솔직히 말해서 부여군에서의 백제제는 관의 행사 같은 인상을 면치 못했고 공주군에서의 백제제는 민의 행사 같은 인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우리의 견해로서는 백제제전은 관의 행사가 되어서는 그 의의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예총 지부가 하여금 크게 일 삽을 담당토록 한 도정의 의도도 백제제의 도민의 참여의식을 높이려는 데 있었을 것이다. 그러므로 앞으로는 도민을 ‘엑스트라’로 등장시키는 문화제가 아니라 그 반대로 관이 ‘엑스트라’가 되는 방향으로 유도하고 발전시켜야 할 것이다. 한편 향토민의 참여의식이다. 백제문화제는 이 향토의 문화제이니 이 향토의 예부터 내려온 문화를 보호하고 보존하면서 널리 향토문화를 선양할 책임은 바로 이 향토민에게 부가된 사명인 것이다. 따라서 온 도민이 바로 이 사명감을 깊이 인식해야 할 것이고 백제문화제를 부여군이나 공주군만의 행사인 것처럼 착각하거나 관의 독주적인 문화제가 되지 않도록 지방민의 철저한 참여를 강조하지 않을 수 없다.


발행처대전일보


생산자/생산기관대전일보


생산일자1966.10.12


기증자/수집처공주학연구원


주제분류지역개발,관광>관광>백제문화제


형태분류도서/간행물류>신문


시대분류현대


출처분류기관


공개구분공개


공개비공개사유수집처 협의사항


원본여부사본


열람조건조건없음


물리적 특성특이사항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