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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기록유형 문서류 유구역(維鳩驛) 관련 메모

제목유구역(維鳩驛) 관련 메모


범위와 내용윤여헌 교수가 자필로 작성한 유구역(維鳩驛) 관련 기록이다. 유구역은 현 공주시 유구읍 소재지인 석남리 부근에 있던 역원이다. 이 메모에 담긴 내용은 유구역에 대한 간략한 이력과 당시 유구역 부근에 낙향하였던 문극겸의 시를 함께 기재해 놓았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와 같다.

역 - 석남리 창촌(창말), 고려 의종 때
사신이나 관리가 지방에 왕래할 때 역마와 노복을 비치, 역승의 편리를 도모하여 주던 정부소속 기관(찰방의 주재하)
문극겸, 상소 부종하자 귀향

(문극겸의 시, 낙향하면서 유구역에서 지은 것)
朱雲析檻非干譽
주운이 난간을 꺾은 것은 명예를 위해서가 아니었고,

遠盎當車豈爲身
원앙이 수레를 막은 것은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었네.

一片丹誠天未照
한 조각 붉은 정성을 하늘(임금)이 알아주지 아니하니,

强鞭嬴馬退逡巡
야윈 말에 채찍 휘두르고 머뭇거리며 물러가네.

(무의자의 시, 고려조의 승려인 무의자 혜심이 문극겸의 일화를 담은 간신거국도를 보며 지은 시)
壁上何人畵此圖
벽 위의 그림은 어느 이가 그린 것인가?

諫臣去國事幾乎
충신이 나라를 떠났으니, 일이 어찌 될는지.

山僧一見尙惆悵
산승조차 한 번 바라보면 슬퍼하는데,

何況當朝士大夫
하물며 조정에 임하는 사대부야 다르겠는가?

(무의자의 시에 차운하여 지은 무명 과객의 두번째 시)
曲堗前言不早圖
불이 붙기 전에 일찌기 도모하지 않다가,

焦頭後悔可追乎
머리가 타고나서 후회를 한들 되돌릴 수 있는가?

何人畵此諫臣去
어떠한 자가 이 충신이 떠난 것을 그렸는지,

滿壁淸風起懦夫
벽 한가득 맑은 바람이 나태한 사내를 깨우치네.

(무의자의 시에 차운하여 지은 무명 과객의 두번째 시)
白衣黃帶諫臣圖
흰 옷에 누런 띠를 두른 충신의 그림이로구나,

是屈原乎微子乎
이가 바로 굴원의 모습인가, 미자의 모습인가?

未正君作空去國
군왕의 작태를 바로잡지 못하고 허망히 나라를 떠났으니,

不須毫底費工夫
터럭 한 올만큼의 공력조차 들이지 못하셨도다.


유형문서류


주제역사,유적,인물


시대현대


출처개인


공개구분공개


공개비공개사유기본공개대상


열람조건조건없음


키워드유구역; 문극겸; 고려의종


태그보기

등록번호500011553


제목유구역(維鳩驛) 관련 메모


범위와 내용윤여헌 교수가 자필로 작성한 유구역(維鳩驛) 관련 기록이다. 유구역은 현 공주시 유구읍 소재지인 석남리 부근에 있던 역원이다. 이 메모에 담긴 내용은 유구역에 대한 간략한 이력과 당시 유구역 부근에 낙향하였던 문극겸의 시를 함께 기재해 놓았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와 같다.

역 - 석남리 창촌(창말), 고려 의종 때
사신이나 관리가 지방에 왕래할 때 역마와 노복을 비치, 역승의 편리를 도모하여 주던 정부소속 기관(찰방의 주재하)
문극겸, 상소 부종하자 귀향

(문극겸의 시, 낙향하면서 유구역에서 지은 것)
朱雲析檻非干譽
주운이 난간을 꺾은 것은 명예를 위해서가 아니었고,

遠盎當車豈爲身
원앙이 수레를 막은 것은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었네.

一片丹誠天未照
한 조각 붉은 정성을 하늘(임금)이 알아주지 아니하니,

强鞭嬴馬退逡巡
야윈 말에 채찍 휘두르고 머뭇거리며 물러가네.

(무의자의 시, 고려조의 승려인 무의자 혜심이 문극겸의 일화를 담은 간신거국도를 보며 지은 시)
壁上何人畵此圖
벽 위의 그림은 어느 이가 그린 것인가?

諫臣去國事幾乎
충신이 나라를 떠났으니, 일이 어찌 될는지.

山僧一見尙惆悵
산승조차 한 번 바라보면 슬퍼하는데,

何況當朝士大夫
하물며 조정에 임하는 사대부야 다르겠는가?

(무의자의 시에 차운하여 지은 무명 과객의 두번째 시)
曲堗前言不早圖
불이 붙기 전에 일찌기 도모하지 않다가,

焦頭後悔可追乎
머리가 타고나서 후회를 한들 되돌릴 수 있는가?

何人畵此諫臣去
어떠한 자가 이 충신이 떠난 것을 그렸는지,

滿壁淸風起懦夫
벽 한가득 맑은 바람이 나태한 사내를 깨우치네.

(무의자의 시에 차운하여 지은 무명 과객의 두번째 시)
白衣黃帶諫臣圖
흰 옷에 누런 띠를 두른 충신의 그림이로구나,

是屈原乎微子乎
이가 바로 굴원의 모습인가, 미자의 모습인가?

未正君作空去國
군왕의 작태를 바로잡지 못하고 허망히 나라를 떠났으니,

不須毫底費工夫
터럭 한 올만큼의 공력조차 들이지 못하셨도다.


소장위치자료실 윤여헌기증섹션J-4


발행처윤여헌


생산자/생산기관윤여헌


생산일자미상


기증자/수집처윤여헌


주제분류역사,유적,인물>인물(성씨)>현대


형태분류문서류>메모


시대분류현대


출처분류개인


공개구분공개


공개비공개사유기본공개대상


원본여부원본


열람조건조건없음


물리적 특성이면지, 여러 방향으로 접힘, 경미한 변색, 볼펜 사용


쪽수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