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년 동안 이어진 일제강점기는 공주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특히 공주는 1932년 대전으로 이전되기 전까지 22년간 충남도청의 소재지였기 때문에 많은 일본인 인구가 상주하기도 했다. 공주 또한 일본과 관련된 건물이나 상징물은 해방 이후 상당 부분 파괴되었기에 일제강점기를 반추하는 방법은 쉽지 않다. 이 전시 공간에서는 일제강점기를 구술로써 풀어내 당시 공주에 살았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일본인들을 상대로 했던 두부가게, 한국어를 쓸 수 없었던 학생들, 공주에 있던 유치원에 대한 이야기들이다.
일 시 : 2017.04.20
구술자 : 윤여헌
구술자 생년 : 1928년
"아니야. 여기, 저리 좀 내려가면 옛날에는 대화정이라 그랬는데. 저, 지금 중학동. 중학동에 자리를 잡고 거기서 유치원. 공주 유치원을 내가 다니기 시작했다고. 유치원을 다섯 살인가 여섯 살인가 이(2)년인가 내가 댕긴 것 같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