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의 자료로 선정된 기록물은 공주회 회원이었던 에구치 겐이치(江口元一) 前공주회 회장(작고)이 그린 공주의 거리이다. 1945년 해방이 될 때까지 공주의 거리에는 일인들이 다수 거주하였다. 그러나 당시 시내의 일인 거주 상황에 대해서는 상세한 자료가 남아 있지 않다. 2015년 10월(25일-28일) 공주회의 노무라(野村京生) 회장 등 3인이 공주에 내방하여 공주회의 마지막 공식적 공주방문이 이루어졌다. 이때 동행하였던 마쓰바야시(松林健雄) 회원은 에구치 전 공주회 회장이 작성한 1940년 경의 공주 시내 일인들의 거주 상황에 대한 지도 사본을 제공해 주었다. 이 지도를 그린 에구치 겐이치(江口元一) 전 회장(작고)은 공주회 회장을 지냈고 거주지는 시가현의 모리야마시(守山市)이다. 모리야마시에 살고 있는 동생인 에구치 다쓰오(江口辰男) 씨에 의하면 에구치 회장은 생전 건설회사에 근무하였다고 하며 공주지도는 에구치 회장이 직접 그린 것이라 한다. 사본이라 글씨가 선명하지는 않지만 현재로서는 식민지시대 일인 거주 상황에 대한 흥미 있는 정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자료의 사본을 제공한 공주회원 마쓰바야시(松林健雄)씨는 공주 척산은행(제일은행의 전신)에 근무한 선친을 따라 1945년 공주에서 반년 간 거주한 경험이 있는데 당시 은행의 사택은 옥룡동 국고개 부근이었다고 한다. 공주회는 2016년 4월 치바시(千葉市)에서 마지막 총회를 개최하고 해산하였다. [출처] 웅진문화 제28집 (2015)